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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립생태원에 맡겨진 야생 수달, 새끼 2마리 출산
기사입력: 2017/07/20 [13:41] ㅣ 최종편집: 서경일보.
최정호 기자

 

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(원장 이희철)은 야생에서 구조되어 맡겨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 한 쌍이 지난 6월 초 새끼 2마리를 낳았다고 밝혔다.

수컷 수달은 2013년 8월 경북 경산에서, 암컷 수달은 같은 해 10월 전남 장흥에서 각각 구조되었으며, 구조될 당시 각각 생후 2개월경이었다.

이들 한 쌍은 강원도 화천군 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 보호를 받다가 국립생태원에 2014년 10월 28일부터 맡겨졌다.

이후 수달 한 쌍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 수달사육장에서 새끼 2마리를 낳았으며, 새끼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.

수달 새끼 2마리는 출생 3주 후 눈을 떴으며, 생후 1개월인 현재 평균 22㎝, 약 550g 정도로 추정된다. 성별은 어미의 경계로 확인되지 못했다.

새끼들은 생후 약 2개월 전후인 8월 중순에 어미로부터 수영과 사냥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

수달 한 쌍이 이번에 새끼 2마리를 출산함에 따라 국립생태원은 현재 총 4마리의 수달을 보호하게 되었다.

국립생태원은 야생동물의 특성상 사육환경이 부적합할 경우 번식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보호 중이던 수달이 국립생태원의 서식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.

수달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유럽과 아시아의 하천변에 넓게 분포하는 족제비과의 포유류이나 수질 오염, 서식지 파괴,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렸다.

수달은 대부분 4~5월에 출산하며, 야생에서는 11월까지도 번식이 관찰된 바 있다. 평균 2~3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.

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“각기 다른 지역에서 어미를 잃고 구조된 수달의 이번 번식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”라며, “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과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“고 밝혔다.

 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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